#0.MIT challenge란? + 나의 포부와 생각들 [컴공 다 들어와]
MIT challenge란 MIT 홈페이지에 올라온 1학년~4학년 학부과정을 따라 self-study를 하는 challenge이다.
모든 수업영상과 과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자료가 올라와 있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체험할 수 있다.
"MIT challenge를 도전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솔직히 이 포부가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다.
처음에 불타오르고 빠르게 식는 내 성격 상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이 챌린지를 알게된건 (아주 감사하게도)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이었다.
MIT Challenge 관련 영상 (컴공이라면, 컴공에 관심이 있다면 꼭 보기를 추천! 컴공아니여도 보셈!)
내용을 요약하자면, computer science와 business를 복수전공한 scott young이라는 사람이 단 2000불로 (한화 200만원정도) MIT 4학년 학부과정을 모두 공부했다는 것이었다.
(2000불이 든 이유는 교재를 사야했기 때문이다.)
컴공에 관한 양질의 공부에 갈증을 느끼고 있던 나는 이 영상을 보자마자 유레카!를 외쳤다.
한국어로도 웹 서핑을 해봤는데, 아직 한국에서는 이 영상과 mit challenge가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것 같다.
(만약 이걸 많은 한국인들이 알았다면 미라클모닝 처럼 순식간에 퍼져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함)
수능, SAT같은 대학입학시험을 위해 뼈 빠지게 공부하지 않아도 의지만 있다면 최상위권 대학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코로나 이후로(물론 MIT online lecture은 코로나 이전 부터 있었지만) 온라인 강의가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최상위권 대학에서 무료로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는 case가 많아지고 있다. MIT도 그 중하나이다.
솔직히 내가 지금 MIT를 입학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나는 그저 평범한 한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범하게 한국 대학을 다니다가 휴학을 한 지극히 평범한 20대 말하는 감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회를 이용한다면 나는 세계 최상위권 대학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그것도 꽁짜로! 요즘 세상 진짜 좋다 거의 교육의 평등실천 레전드!!!!)
나는 대학에서 우연히 컴퓨터공학을 수업을 들으며 c.s에 관한 나의 잠재력(?)과 흥미를 발견할 수 있었고, 더 양질의 강의를 듣고 더 수준높은 공부를 하고 싶은 열정이 마구 솟아나는 중이었다. (나는 자유전공학부 입학 후 컴공으로 전공을 선택했다.)
더 다양한 관점으로 컴퓨터공학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지금 아주아주 심장이 두근거리는 중! (흐헤헤)
그리고 참고로 컴공만 있는게 아니라 MIT에 있는 모든 학과 수업은 다 공부할 수 있음!
아 그래서 MIT challenge 어떻게 하는 거냐고?
이 글을 본 당신! 아주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하셈! 난 진짜 이 방법을 발견했을 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일단 한 번 MIT computer science 커리큘럼을 살펴보자!
http://catalog.mit.edu/degree-charts/computer-science-engineering-course-6-3/
나는 컴퓨터 공학과라서 computer science로 링크를 달아놓긴했지만 왼쪽 사이드바 보면 다른 전공들도 엄청 많으니 관심이 있는 전공을 선택하면 될 듯하다.
지금 2021년인데, 커리큘럼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아래 캡쳐사진과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유의!
이런 식으로 교육과정이 쭉 나온다.
Requirement는 다들으면 되고 select one following 써있는거는 하나 고르면 됨!
(마치 내가 mit 새내기이고 나는 지금 시간표를 짜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ㅋㅋㅋ 생각만해도 설렌다><)
그리고 아래 사이트로 들어간다. mit open course라고 쳐도 나옴!
내가 만약에 6.0001 수업을 듣고자 하면 find course를 클릭 후 검색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course home이 뜬다.
1. syllabus를 한 번 쭉 보고 이 수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시험은 언제, 어떻게 치루는지, 과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이런 식으로 캘린더도 있다!
이 캘린더를 보고 자신의 스케쥴에 맞춰 강의계획을 짜보는 것을 추천!
(참고로 mit challenge를 시작한 scott young은 강의를 다운 후, 빨리감기로 해서 후딱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니까 이해를 위해서.. 천천히 듣겠소)
TOPIC이 있고 수업 후 어떤 과제가 있는지도 자세히 적혀있다.
2. Reading 섹션에 들어가서 수업별로 textbook 어느 파트를 읽어야하는지 훑어본다.
Honestly, 나는 나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 교과서를 살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가면 꼭 textbook을 ebook으로 대여해서 볼 것임!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이 챌린지를 진짜 할 마음이 생겼다면 textbook을 구매 후 챌린지를 참가할 것!
3. Lecture video 시청
나는 하루에 하나씩 보고 공부하다가 속도가 나기 시작하거나 시간이 많이 있는 날이 있으면 두세개씩 들어보려고 한다.
참고로 syllabus에 보면 이 수업은 일주일에 Lecture 2개를 듣는다고 되어있음 ㅎㅎ (아주 널럴하구만~)
syllabus에 맞춰도 되고 본인 스케쥴에 맞춰도 된다! 계획은 본인의 몫! 당신은 할 수 있다!
Opencouse가 아주 친절한게, HD도 되고 다운로드도 되고 transcript도 제공된다. (subtitle 형식뿐만아니라 pdf로도 제공함 ㅋ 미쳤당)
영어가 직접적으로 들리지 않는 우리들은 자막을 키고 봐야겠져? 물론 한국어 자막은 없어여
(개인적으로, 영어 자막있으면 70%~80%정도 이해되는 편, 울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4. 수업 전! lecture slide를 다운받아서 필기를 하며 듣는 건 필수!
진짜 친절하게도, 모든 강의 슬라이드를 제공하고 심지어 강의 중 나왔던 코드도 제공한다!
5. 수업을 다 듣고 복습후 in-class question과 assignment를 한다.
In-class questions는 수업 복습후 푸는 간단한 퀴즈구여 assignment는 과제에여
실라버스에 다 써져있으니까 수업듣고 복습 후 과제 하시면 됩니당 ㅎㅎ
아쉽게도, 과제랑 중간+기말고사에 대한 정답은 사이트에 없어요!
그래서 나는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내가 해결한 방법을 블로그에 올린 후에,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비교해보는 방법이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Scott young님도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셨다. 결국 비교밖에 답이 없는 것인가..)
이런 식으로 커리큘럼에 맞게 쭉쭉쭉 해나가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강제성이 없기에 꾸준히 하는 것이 정말 어렵지만, 중간에 쉬더라도 다시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면 그것이 바로 일류...^^
물론 이걸 실천한다고 해서 학위를 얻는 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지만, 모든 것이 쌓이고 쌓여 모두 내 자산이 된다고 생각한다.
대학의 본 목적이 좋은 대학에 가서 학위를 얻고 스펙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MIT 오픈코스 수업을 듣는 것은 아주 멋진 chance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챌린지를 하기 위한 motivation을 설정했다. 바로바로 외국 대학원에 진학해서 교수가 되는 것!
그러려면 영어공부도 해야되구, 영어강의도 많이 들어야하고, 영어로 전공책도 많이 봐야하니까!
다들 challenge를 실천하기 전에 motivation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challenge를 하는 데 아주 도움이 될 거예요!
+ scott young MIT challenge 관련 blog
https://www.scotthyoung.com/blog/myprojects/mit-challenge-2/
커리큘럼 대로 따라가시면서 scott young 본인이 과제나 exam 푼거 공유해 놓은 사이트에요! (근데 MIT 커리큘럼이 많이 바뀌어서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들어가서 이것저것 살펴보시면 동기부여도 되고 챌린지에 대한 이해도 되니까 한 번 구경해 보시는거 추천드려요